3당대표·총무 19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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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재형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3당대표 및 원내총무는 19일 저녁 노신영 국무총리초청으로 모임을 갖고 각종 정치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총리의 초청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겸해 열릴 이 모임에서는 민정당 개헌안 확정을 계기로 활동이 본격화될 국회개헌특위의 운영문제 등 여야협조분위기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여당 측은 전두환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국회에서 기왕에 개헌안을 마련하기로 한 이상 개헌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회개헌특위의 운영이 가급적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 측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독립기념관 화재사건과 부천서 사건 및 신민당 김동주 의원 징계문제 등과 관련, 여-야 고위지도자들간의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는 정재철 정무장관도 참석한다.
한편 노태우 민정당대표위원과 노신영 국무총리·박영수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12일 저녁모임을 갖고 정국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또 총리 및 법무부장관 등 관계각료들의 출석동의에 대해서는 이들을 출석시킬 수 있게 한다는데 합의하고 다만 출석시키는 간사회의에서 다시 협의·결정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각 당은 공청회 개최 일에 소위의 명단을 제출, 소위를 구성키로 했으며 신민당은 요구해 온 권력구조분과위원장 1석 배정을 후퇴하고 소위위원장 3석은 모두 민정당이 맡도록 했다. 무소속의원의 소위배정 및 이에 따른 소위의석배분비율의 조정은 일단 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그러나 민정당과 신민당 측은 무소속 1명을 권력구조소위에 포함시킬 것이냐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이견을 보여 완전한 매듭을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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