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상품 세일러시|한여름에 겨울옷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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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월부터 시작된 백화점등 유통업계와 메이커의 여름상품 할인세일이 8월부터는 4계절 상품 대처분으로 바뀌었다. 2, 3년전부터 시작된 4계절세일은 한여름에 털코트가 등장하고 2, 3년 묵은 재고품들이 재고정리와 자금회전등의 이유로 신세계·롯데등 각백화점·상가·슈퍼마켓에 이르기까지 올여름 특히 극성이다.
할인율도 높아 의류 50∼70%, 가전제품 10∼50%등 주최측이 붙인 이름이야 어떻든 소비자들에겐 잘만 이용하면 득이 될 수 있는 기회. 세일 붐 시대에 필요한 현명한 세일용법 10가지. (도움말=패션 디자이너 오은환씨 가전제품상 김영효씨)
①가전제품은 반드시 모델명과 제조연월을 확인하고 산다.
냉장고·TV·세탁기등은 세일에 나온 제품과 그 회사 최신제품을 비교해보고 현격한 기능이나 절전의 차이가 아니라면 보통 할인율 30∼50%에 이르는 구제품은 사도 좋다.
②가전제품및 내구성 가정용품은 구입 때 반드시 보증서를 받아둔다.
제품 보증서는 아프터 서비스등 문제가 생겼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오래된 스타일이어서 보수시나 고장이 생겼을 때 부품구입이 용이치 않다면 피해야한다.
③선풍기·주서·전기요·전기브러시등 규모작은 가전용품은 그 제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메이커가 있다. 대부분 성능이 대기업의 것보다 우수하므로 이용하면 좋다.
④유명 메이커의 것을 택한다.
값비싼 규모 큰 가전제품은 물론, 세일용품의 대체로 80%이상인 의류는 되도록 유명 메이커의 것이 품질을 믿을 수 있다.
의류는 소재는 물론, 디자인·빛깔배합·재단및 바느질등이 문제가 되는데 디자이너의 부틱제품등 이름있는 메이커의 것이 값이 좀 비싸도 실패율이 낮다.
⑤4계절세일에서의 추동복 구입은 겨울의상 마스터 플랜하에 한다.
코트·재킷등 지금 사는 겨울옷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겨울옷을 점검해보고 스타일이나 빛깔등이 다른 옷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택해야 한다.
⑥의류는 소재·빛깔·무늬·디자인이 크게 유행을 타지않는 것으로 고른다.
겨울의류의 경우 캐시미어·빌로드·울·개버딘·무늬없는비단등은 어느 때고 입을수 있는 소재. 빛깔은 검정·베이지·회색등이 무난하다.
⑦평소에 봐두었던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 세일에 나왔으면 산다.
세일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의 하나가 평소 자주 가게에 들러 사고싶은 물건을 점찍어두는 것. 오래두고 보았을때 좋았던 것은 사도 실패하지 않는다.
⑧바로 지난 시즌의 제품을 산다.
가전제품등 대체로 신제품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경우는 물론이지만, 의류도 그렇다. 보통 이름있는 디자이너의 고급제품의 유행 사이클은 지나치게 유행을 탄 디자인이 아니면 5∼10년.
⑨품질에 확신이 가는 제품은 고가품을 산다. 꼭 필요한 것은 고가품일수록 이득이 크다.
⑩의류는 반드시 입어보고 여유있는 사이즈를 산다. 시간이 지나면 섬유가 수축하고 옷은 나이들수록 크게 입는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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