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국산풍력단지 건설, 연계형 ESS 구축 … 에너지신산업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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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국산풍력단지 건설을 통해 풍력발전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 한경풍력과 국제풍력센터 전경. [사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녹색발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적극적 에너지 신산업 추진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국산풍력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폐열자원까지 활용해 농가의 소득창출에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청정자원인 ‘물’을 활용한 소수력발전에 나서며,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지역 에너지 자립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출범하는 신(新) 기후체제에 대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구축을 비롯해 새로운 에너지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을 내놓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미래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탄소·친환경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총 55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약 100조원 규모의 신산업 시장을 구축하며,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에 4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조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사용한다. 석탄화력 26개에 해당하는 1300만kW 규모까지 확충하며, 총 2.3GW 규모의 태양광, 해상풍력 등 8대 신재생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부발전도 선도적인 풍력발전사업 추진으로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신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제주 한경풍력 1단계(1.5MW×4기)를 시작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3MW급 풍력발전기 5기(2단계)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오는 2018년까지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속성장 동력으로 삼아 순항 중이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18MW), 창죽(16MW)풍력단지의 성공적 건설에 이어 최근 평창풍력(30MW)이 상업운전을 개시함에 따라 남부발전은 총 51기 105MW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단지를 설치·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남부발전은 정부의 신재생활성화 정책 부응과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2017년 태백2풍력(20MW), 정암풍력(35MW)을, 2018년에 삼척 육백산(30MW)과 강릉 안인(60MW)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며, 육상풍력발전의 입지적 한계 극복과 풍력발전의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해 제주 대정해상 100MW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 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종근 사장은 “적극적인 저탄소 전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원의 다각화를 통하여 100년 기업의 토대를 다지고 국민행복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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