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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 발달따른 선진국 문화 침투로 "제3세계 구미종속 침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매스미디어의 발달이 아프리카·남미·동남아 등의 개도국 이른바 제3세계에 있어 대서헐 정치·경제적 종속은 물론 문화적 종속현상을 심각하게 조장하고 있다는 논문들이 최근 국제방송협회(IBS)에서 발간한 『제3세계방송』(The Third Channel)에 다수 수록됐다. 「메헤루·쥬사왈라」씨(주한미동서문화센터 연구원)는 「문화주체성에 대한 매체의 위협」이란 논문에서 『대부분의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의 상업적 침투에 이용돼 매체기술뿐 아니라 프로그램조차 무분별하게 수입, 자국내문화주체성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도국사회는 마취적 서구매체에 굴복하느냐, 정부관리적 계획방송을 실시하느냐하는 최악의 기로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또 「장·세르베」씨(벨기에 루벤대연구원)는 「제3세계의 문화적 독자성과 매스미디어」란 논문에서 『남미국가들은 대부분 매스컴을 국가의 정책목적에만 이용한다』며 『한지역의 매스미디어는 사회밑바닥에서 출발해 문화적 독자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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