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문부상 발언은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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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나카소네」수상은 29일 상오 민방인 TBS 텔레비전과의 대담녹화에서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둘러싼「후지오」 문부상의 발언에 대해 『그의 발언이 외국에 오해나 불쾌감을 주었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나카소네」수상은 「후지오」발언은 표현이 부족한 점이 있으며 본인도 그 점을 인정하고 있다. 「후지오」씨는 특정국가를 말한 것이 아니고 세계사의 일반론을 말한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카소네」수상은『문제는 하루빨리 오해를 없애는 일인데 정부로서도 노력하고있다』 고 말해 한국·중공 등 관계국에 대해 사실관계의 해명을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외무성의 「야나기야」차관은 29일 하오 이규호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 「후지오」발언의 진상을 설명하고 일본정부로서는 82년 교과서 파동당시 공약한 인접국들에 대한 배려약속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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