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한 풀어…투구는 국가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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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6년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의 영광이 한민족 전체의 것이었듯이 50년만에 되돌려 받게된 고대 그리스투구도 전국민의 소유물이어야 합니다.』일본 요코하마의 아들(정인·40)집에 머무르고 있는 손기정(74)씨는 29일 국제전화를 통해 투구를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손씨는 투구를 되찾은 것만으로는 아직 응어리진 한을 다 풀 수 없다면서 앞으로 IOC등 모든 공식기록에서도 한국이름과 국적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우선 베를린올림픽기념관의 우승자기록에 적혀있는 일본이름과 국적부터 바로 잡아야한다』면서 이번 베를린올림픽 50주년 기념행사에 가서 이 문제도 해결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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