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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 원포인트 팁] 금리 오르면 고정금리, 내리면 변동금리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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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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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이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은행에서 고정금리 대출을 변동금리로 전환한 대출자는 총 1만7000명, 잔액 규모로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금리 갈아타기

하지만 올 2월부터 은행권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깐깐하게 심사하면서 금리 갈아타기가 쉽지 않아졌다. 변동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스트레스 금리(향후 상승가능 금리)를 추가로 더하거나, 일정 한도의 대출액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 정부가 올 1월 고정금리에 대해 주택금융공사에 납부하는 출연료는 낮추고 변동금리에 대한 출연료는 높였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신규 제외)의 경우 현재 시중은행에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높은 곳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대출을 받으려면 3년 또는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유지된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고정혼합방식의 상품을 선택한 후 금리 추이를 관망하라고 조언한다. 과거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3∼5년 고정혼합방식의 금리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최근에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당분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 올해 안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돼 한국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면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대출을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 부대 비용 대비 효율을 따져보고, 대출금 상환 조건이 바뀔 경우엔 자신이 부담 가능한 금액인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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