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북핵실험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문의 진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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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인 백승주 의원(왼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경주 지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간담회에 참석했다.오른쪽은 이정현 대표. 김상선 기자

"잦은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경주)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연계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경북도당위원장인 백승주 의원이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국회에서 열린 지진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간담회에서 "지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퍼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관련 부처의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전제한 뒤 고윤화 기상청장에게 이 같이 물었다. 이에 대해 고 청장은 "(북한)핵실험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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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화 기상청장(왼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경주 지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간담회를 주재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생활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조사가 끝나기 전에도 우선 내려보내서 복구를 진행하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며 "현지 조사를 통해 요건이 충족된다면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 복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고 공공시설과 사유재산의 피해액 합계가 75억 이상이면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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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운데)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경주 지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경주 지역구의 김석기 의원,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와 정부 측에서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재수 농림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글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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