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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불선 폭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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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매내마 로이터·AP=연합】쿠웨이트 산 원유가 배럴당 5달러50센트까지 급락하는 등 국제원유가격이 폭락 사태를 빚고 있다. <해설 3면>
불과 9개월 전 배럴당 30달러수준에서 거래되던 국제유가는 올 들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지난 5월부터 다소 안정세를 되찾는 기미를 보였으나 지난 6월 유고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이 결렬되면서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기 시작, 73년 제1차 석유파동 직전의 가격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석유 거래업자들은 쿠웨이트 산 원유가 뉴욕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최저 5달러50센트에 거래됐으며 OPEC 공시가격의 기준이 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산 경질유(아라비안라이트)도 8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산 경질유와 쿠웨이트 산 원유는 모두 카리브해의 중미국에 판매된 것이다.
또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연 2일째 폭락, 9.65달러까지 내려감으로써 10달러 선이 붕괴됐으며 미국의 웨스트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뉴욕시장에서 11달러 선에 거래됐다.
또 오만은 6월 인도분 원유가격을 지난달보다 1달러15센트 떨어진 10달러70센트로 인하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전월대비 1달러40센트를 인하, 10달러60센트∼11달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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