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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상에 홍성대·김병익·백완기·염한웅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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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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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성대, 김병익, 백완기, 염한웅.

재단법인 인촌(仁村)기념회와 동아일보가 7일 ‘제30회 인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교육),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고문(언론·문화), 백완기 고려대 명예교수(인문·사회), 염한웅 포항공대 교수(과학·기술)가 각 분야별로 수상한다.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은 전주 상산고를 설립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사학경영의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익 고문은 기자·문학평론가·번역가·출판인 등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해 우리 사회의 인문학적 기반을 다져왔다. 백완기 명예교수는 한국 행정학의 초석을 다진 1세대 학자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정치와 문화 현상에 맞는 행정 이론을 연구해왔다. 염한웅 교수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물리학자다. 전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한 개씩만 이동시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원자선을 발견해 초소형 전자기기의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인촌상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인촌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경성방직·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이바지했으며 2대 부통령을 지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메달이 수여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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