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규격통일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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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특파원】중앙일보 및 일본경제신문, 에이시언월 스트리트 저널 (홍콩), 글로브 앤드 메일 (캐나다), 뉴스트레이츠 타임즈(말레이지아), 스트레이츠 타임즈(싱가포르)등 아시아·태평양지역 6개국 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 심포지엄이 26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폐막됐다.
이날 상오「기술교류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하이테크화」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박성용 금호그룹회장은 『한국은 기술자 부족을 겪고 있다. 각국 정부 및 기업은 이국간 또는 다국간 기술훈련협력을 확대해야 하며, 특히 기술을 공여하는 입장에 있는 일본은 각국에 기술자를 파견, 인재를 육성하고 다른 한편으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기술자를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정보· 데이터통신 네트워크의 확립」 이 의제로 다루어진 이날 하오 회의에서 토론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통신기기의 규격통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성원 청와대경제과학기술비서관은 토론에서 통신주권에 대해 언급, 『국제적 네트워크가 완성될 때 선진국에 의해 각국의 통신주권이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평등한 이익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네트워크를 운영 또는 이용할 때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을 구별해서는 안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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