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카바이러스 지역 여행자 6개월 노 섹스”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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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지카바이러스 유행(circulating) 지역을 여행한 사람에 대해 6개월간의 성생활 자제를 권고했다.

BBC는 세계보건기구가 기존의 성생활 자제 지침보다 강화된 ‘지카바이러스 전파 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고열 등) 증상이 없는 사람도 6개월간 성생활을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WHO는 증상이 없는 여행자들에 대해서는 콘돔 사용이나 8주 성생활 자제만을 권고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번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미래에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발병시킬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는 한 번 걸리면 미래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지난 리우올림픽이 열렸던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가 극심하게 창궐한 대표 지역으로 꼽혔다. BBC에 따르면 아직까지 지카바이러스가 올림픽 선수들에게 퍼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없다.

WHO 집계 결과 성관계로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곳은 총 11개국이다. 모기에 의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국가는 약 60여개국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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