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돌아온 봉중근(36)이 위기의 LG를 구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5이닝 무실점 5-2승리 이끌어
봉중근은 2-0으로 앞선 6회 넥센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신승현은 넥센 이택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민성·김하성·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봉중근은 이날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팀의 5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봉중근은 그동안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6위 LG에게 봉중근의 호투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2-2로 맞선 6회 이병규(7번)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에 이어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8회 2사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임정우는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6일)
▶두산 7-9 롯데(연장 10회)
▶넥센 2-5 LG ▶한화 6-7 NC
▶KIA 0-2 SK ▶kt 6-11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