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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 원포인트 팁] 단독주택, 관리비 많이들고 집값 제자리…전세로 살아보다 매입 결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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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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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 전원지역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단독주택은 프라이버시 측면이나 규모 면에서 은퇴자 가족만의 생활공간으로 적절해 상당수 은퇴자들이 꿈꾸는 주택 유형이다. 여기에 도시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겐 여유로운 전원 생활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난방이나 보안시스템이 취약해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거주자가 주택 주변의 관리에 많은 노력과 신경을 써야 한다. 보유할수록 건물 부분의 감가상각이 많고, 매매가격도 잘 오르지 않아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고 자산가치가 떨어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낡은 단독주택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때문에 전원주택 매입에 앞서 해당 지역에서 전세로 1∼2년 정도 생활을 미리 체험해본 뒤 이주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원주택을 신축해 펜션 등과 같은 휴양 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주변의 펜션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비수기 관리·수선비용의 발생 등 수익구조와 운영 노하우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이사를 결심했다면 양도세 등 세금 부담과 자금 운용 계획을 잘 살펴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이사 직후 남는 자금은 은퇴 이후의 여유 현금자산으로 활용하고, 이사간 주택이 역모기지(주택연금)자격이 되는 시점엔 역모기지론을 받아 추가로 현금 자산화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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