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 편지에 이 국방이 회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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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기백 국방부장관은 24일 북괴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보내온 서신에 대한 답신을 북한측에 전달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이 장관의 답신이 「적절한 절차」를 거쳐 북한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오진우는 지난 17일 판문점을 통해 △남북한 군사훈련중지 △군비축소 △정전협정준수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실무자회담과 남북국방책임자 및 주한유엔군 책임자의 3자 회담을 갖자고 제의하는 내용의 서신을 이 장관과 「리브지」주한유엔군 사령관에게 보내왔었다.
한편 유엔군 사령부도 24일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앞으로 된 유엔군 사령관 명의의 회신을 지난21일 낮12시 판문점 군사정전의 정례일직장교 회의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유엔군 사령부는 이 회신에서 『북한측의 제의가 이미 남북한 사이에 논의돼 온 남북대화 및 기타문제들과 관련된 것』이며 『정전에 관한 문제는 군사정전위원회가, 기타 남북문제는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다룬다는 기본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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