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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영양·건강지식 바로 잡는다.「영양학 대중화」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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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1면

건강에 관한 일반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최근 영양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시중에 넘치고 있다. 그러나 그중 대부분이 특정한 식품이 어느 목적에 특효라는 식의 그릇된 정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
이러한 일반의 영양상식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중속에 영양학을 심기 위한 움직임이 영양학계 일각에서 일고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러한 흐름을 이끌고 있는 영양학자가 김숙희 교수(이화여대 가정대학장) .김교수는 지난 5월말 가정대안에 식품영양학과가 주관하는 일반인 대상의 무료 영양 상담실을 설치했다.
상담내용은 일반인을 위한▲영양교육▲영양상담▲식이요법을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자 영양상담등. 나이·성별·체격조건·섭취음식물 등을 고려한 영양평가서도 만들어 주다.
따라서 자신이 섭취한 식사내용의 영양학적 판정이나 식품의 영양가및 경제성을 고려한 선택법등을 이 상담실을 통해 도움을 받을수 있다.
체중조절, 노인·성장기 어린이·임산 수유부·선천성 질환자의 영양관리 상담도 한다.
식이요법을 요하는 만성 질환자들을 워해서는 경제상태·식습관·질환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1주일분의 하루 3끼 식단을 싸주는데 주로 당뇨병·고혈압·위궤양·간염·간경화증·암등의 지병을 가진 환자들이라고 한다.
이화여대 가정대학관 507호 영양상담실은 월∼금요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5시까지 문을 열고있는데 전문적인 영양학 공부를 한 식품영양학과 상급생들과 교수들이 상담에 응하고 있다.
특히 하루 10여명에 이르는 내담자의 대부분인 당뇨병 환자들을 의해서는 당뇨식이의 식품구성·식이요법·주의사항·공복감을 덜기위한 요령과 하루 섭취 총열량 1천6백칼로리의 3끼 당뇨식단등을 담은 6페이지의 팜플렛도 만들었다. 또한 일반을 위한 영양상식을 쉽게 풀어쓴 『올바르게 먹자』는 팜플렛도 만들었다.
한펀 김숙희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영양학회는 오는 7월7일(하오2시∼4시30분) 일반에게 올바른 영양학 지식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대중영양강연회를 갖는다.
『영양학은 일반이 매일 먹는 음식에 관한 학문이니만큼 생활과 밀착된 지식, 대중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잘못된 영양정보가 넘치는 현실을 더 이상 도외시 할 수 없습니다』는 것이 김회장의 얘기다.
따라서 이번 영양학 대중강연회는▲식품의 영양소과 에너지에 관한 기본상식▲식품의 선택과 영양소간의 균형▲술·담배·커피등 기호식품과 짠맛·매운맛등의 적정도 문제▲일상생활과 식생활 관계, 건강식사, 그밖에 사회변화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등의 내용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강연회에 참가할 일반들이 손쉽게 알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영양학의 상식들을 묶은 20∼30페이지의 팜플렛도 준비하고있다.
한국영양학회는 이러한 대중 영양강연회를 매년 1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도시 순회도 계획하고 있다.<박금옥 문화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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