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19일 중부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시찰한 자리에서『이 도로는 우리나라 심장부를 통하는 도로이므로 더욱 장래를 내다보고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하고『고속도로 보수비를 남겨 지방도로 포장에 씀으로써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히 해 농촌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전 대통령은『전북 순창군의 경우 88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추장 등 특산물 판매수익을 올려 호당 소득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도로의 소득증대역할을 설명하고『지난 70년 초 건설된 경부고속도로도 처음에는 건설을 싸고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오늘날 수출 3백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게 된 데는 경부고속도로 덕분도 크다』고 지적.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전국립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국립묘지는 경건하고 엄숙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조성, 유족들이 찾아왔을 때 희생은 되었으나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정성 들여 가꾸도록 하라』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