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조합 아파트가 인기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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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파트건설업체가 지어 분양하는 일반아파트의 수보다 직장동료들끼리 땅을 공동으로 구입해서 짓는 직장조합 주택아파트의 수가 많다.
금년들어 아파트르 ㄹ짓기위해 서울시에 신청된 입지심의건수는 모두 26건으로 이중 16건이 직장조합주택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수도 전체 1만3천가구중 8천8백가구로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일원동614에 짓고있는 현대엔지니어링조합주택등 8개조합주택 2천8백31가구분은 이미 건설에 착수, 금년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입주예정으로 있다.
작년의 경우는 서울지역에서 모두 16건에 7천9백73가구분의 아파트건설허가가나 갔는데 이중 조합주택이 10건에 5천4백32가구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처럼 조합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부동산경기침체로 민간아파트건립이 뜸해진데다 국민주택규모이상의 민간아파트는 비싼 채권을 사야만 분양받을수있는데 비해 조합주택은 10명이상이면 직장동료들끼리 조합을 구성, 땅을 사서 값싸게 내집마련을 할수 있는데다 마음에 드는 집설계를 할수 있기 때문.
건설회사가 짓는 일반 분양아파트의 경우 채권액을 감안하면 개포등 인기있는 강남지역은 평당 1백50만∼2백만원은 주어야 분양받을수 있는데 비해 조합주택은 1백10만∼1백30만원이면 건립할 수가 있다.
이 때문에 84년에 40개이던 직장주택조합은 작년에 71개로 대폭 늘었고 올들어서도 벌써 40여개사가 직장주택조합을 구성해 아파트를 짓고 있거나 지으려고 추진중에 있다. 또 주택건설 업체에서도 조합주택사업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 진출하고 있는데 조합주택은 일반분양이 잘 안되는 변두리 지역이더라도 조합원에게 일시에 분양되기 때문에 자금회수가 빨라 건설업체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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