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16일부터 결선 1라운드 이-불전 "최대 하이라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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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멕시코시티=박군배특파원】멕시코월드컵축구는 14일(한국시간) 예선경기를 모두 끝마치고 16강 진출팀을 가려냈으며 16일부터 결선1라운드에 돌입한다.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예선리그와는 달리 결선부터는 한번이라도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각국팀들은 최선의 승부를 벼르고 있고 따라서 월드컵의 진수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본선 첫날인 16일 멕시코-불가리아(새벽3시·멕시코시티 아즈테카구장), 소련-벨기에(상오7시·레온)전이 차례로 벌어진다.
본선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와 84 LA올림픽 우승팀이자 85년 유럽챔피언인 프랑스와의 한판승부(18일 새벽3시·멕시코시티 올림픽스타디움).
화려한 스타일의 프랑스팀은 「미셸·플라티니」, 꼼꼼하고 차분한 이탈리아팀은 「알레산드로·알토벨리」라는 걸출한 스타를 각각 거느리고있어 이 두선수의 격돌은 특히 관심거리다.
이 대전의 승자는 브라질-폴란드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되어있어 계속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한다.
16강에는 유럽 10개팀, 남미 5개팀, 그리고 제3세계 팀으로는 유일하게 모로코가 진출해 있다.
F조1위로 진출한 모로코팀의 돌풍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고있는 덴마크의 괴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각팀의 우승경쟁과 마찬가지로 선수들간의 득점왕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예선을 모두 끝낸 14일 현재 「알토벨리」(이탈리아)와「엘케어」(덴마크)가 각각 4골씩으로 득점랭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으며「발다노」(아르헨티나) 「카레카」(브라질) 「리네커」(잉글랜드)등 3명이 3골씩으로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이번 대회의 준준결승은 22,23일, 준결승은 26일, 그리고 대망의 결승은 30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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