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최고야…두산 니퍼트, kt전 2피안타 완봉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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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서울 잠실 kt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이 한마디로 공식 인터뷰는 끝났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5·사진)의 완벽한 피칭이 이 경기의 전부라는 뜻이었다.

LG는 한화 누르고 5위로 올라서

니퍼트는 선발 9이닝 동안 2피안타·1볼넷·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2011년 7월 1일 LG전 이후 5년 2개월 만에 거둔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시즌 18승(3패)째를 올린 니퍼트는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선두 두산은 니퍼트를 앞세워 2위 NC와 6경기 차를 유지했다.

1회부터 9회까지 니퍼트에겐 별다른 위기조차 없었다. 3회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뽑은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니퍼트는 9회에도 등판, 최고 시속 156㎞의 강력한 직구를 뿌렸다. 대전에서는 LG가 3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이겼다. LG는 SK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전적(1일)

▶kt 0-1 두산 ▶SK 2-8 넥센 ▶LG 7-2 한화

▶KIA 16-8 삼성 ▶NC 4-2 롯데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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