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김 등 양식 억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수산청은 70년대 이후 대량생산에 성공, 과잉생산으로 잦은 값 폭락을 빚은 미역·김·피조개 등은 앞으로 양식을 억제하는 한편 광어 등 고급 어 종의 양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산청은 이와 같은 어장이용개발에 관한 지침을 9월까지 마련, 이를 각 시-도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수산청이 이처럼 일부 수산물의 대량양식을 억제하기로 한 것은 전체양식수산물 생산의 80%가 이들 수산물에 집중, 공급이 수요를 초과, 값 폭락 파동이 잦은데다 어민들이 이들 품목의 양식에만 집중, 밀식 등에 의한 어장피해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은 올해 지난해보다 65%가 늘어난 사상최대인 6천만 속을 생산, 김 값 하락을 겪고있으며 이들 양식수산물들은 내수시장이 즙아 수출에 몰리다보니 한때 수출가격이 50달러를 넘던 굴 통조림(1백 캔)은 요즈음 40달러로 가격이 하락, 덤핑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