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과일·꽃무늬 프린트 패션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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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먹음직스러운 파인애플·바나나·파파야 등이 거리를 누비는가 하면 빅토리안 장미·노란 붓꽃도 여기저기 눈에 뛴다.
올 여름 유행하는 프린트의 주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과일과 꽃은 선드레스 등 비치웨어는 물론 원피스·핸드백·스카프·벨트·스타킹·헤어밴드에 이르기까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근착 외지는 전한다.
지금까지의 꽃무늬 프린트는 작고 섬세했던 데 반해 요즘 등장한 것들은 크고 대담한 것이 특징. 용도도 한결 다양해져 머리핀·목걸이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레이스·스타킹에 다시 꽃무늬를 프린트한 것까지도 나와 있다.
한편 올 여름 갑작스럽게 등장한 과일류는 패션계에 충격을 던져주며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가장 이색적인 것은 벨트. 파인애플·사과·귤 등 다양한 색상의 과일 모양을 가죽으로 본떠 아플리케 방식으로 처리한 것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여름 모자의 장식으로도 나와 있으며 큼직한 사과 무늬를 도안한 손수건도 등장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 면으로 된 선드레스류는 우리 돈으로 3만 1천 5백원선. 빅재킷류는 7만 2천원 정도. 면에 프린트한 후 비닐코팅을 한 구두나 가죽벨트는 가장 비싸 각각 10만 8천원, 12만∼15만원 선이다.

<굿 하우스키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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