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밝힌 「서노련」 결성과 활동상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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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결성=지난해 8월25일낮12시 청계피복노조사무실에서 고전태일씨의 어머니 이소선 민통련정책연구실장 장기표 민통련사무차장 이부영씨등 반정부인사등과 노동자1백50여명이 모여 결성, 위원장에 민종덕(31·구속) ,부위원장 이옥순, 사무국장에 이봉우(28·구속)씨 등을 임원으로 선출.
이에앞서 같은달 초순 전태일기념관에서 김문수 김옥순 이봉우씨등 3명은 운동탄압저지투쟁위원회가 해산되었으니 새로운 노동운동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는데 합의, 며칠후 이기념관에 「청파노조」 「노동운동탄압저지투쟁위원회」 「구로지역노동조합민주화추진위원회연합」 「노동자 연대투쟁연합」 등 4단체대표들이 모여 서노련결성을 의결했다.
◇목적및 투쟁방향=3민혁명실천을 위한 정치적투쟁을 위해▲착취와 수탈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여▲가난과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노동자들에게 혁명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이에따라 노동자 농민등 민중이 주체가 되어▲임금인상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지역적 연대투쟁▲가두시위 투쟁을 통한 사회혼란조성▲군사독재정권타도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민중이 주체가 되는 삼민헌법개정을 위한 투쟁과 이같은 표면적 투쟁활동외에 기관지발행을 위한 지하조직을 만들어 가명·점조직으로 활동해왔다.
◇활동=▲지난해 8월결성이후 지난4월까지 한달에 두차례씩 기관지인「서노련신문」 (1∼12호), 「노동자신문」 (13, 14호)을 정화인쇄소에서 각1만부씩 제작, 민통련대학서점 구로공단등에 배포 ▲지난해 11월13일 동경시장에서 전태일추모및및 개헌투쟁으로 3백50여명시위▲3월19일 서울가리봉5거리「모세」 미용실을 2백30여명이 점거, 생활임금쟁취실천대회개최등 시위▲4월27일 경기도남양주군 마석에서 있었던 분신근로자 박영진씨장례식후 3백50여명이 경춘가두시위▲5월1일 경기도광명시청산동 3공단입구에서 1백50여명이 노동절시위▲4월23일 낮12시 영등포해바라기경양식집에서 김문수씨가 이옥순 이봉우씨에게「인노련」과 협조 「5·3인천시위」를 지시▲지난달 2일 하오7시30분 잠실주공아파트87동403호 서혜경(26·여 구속) 노정래(25·여 구속)씨 자취방에서「5·3인천시위」에 구로공단등 18개업체근로자 동원계획을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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