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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홈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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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선수 [사진 대한야구협회]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강백호(17·서울고)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야구장에서 벌어진 제11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B조 예선 2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 필리핀전에 이어 조별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일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감독은 중국전에 앞서 이정후(중견수)-김성윤(우익수)-김형준(지명타자)-강백호(1루수)-김민수(3루수)-나종덕(포수)- 이정범(좌익수)-김혜성(유격수)-박성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국은 1회 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번트로 출루한 후, 김성윤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이정후는 그 사이 3루까지 내달려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는 김형준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한국의 1-0 리드. 한국은 3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7회 강백호의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4번타자·1루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 초 상대 선발 차오첸칭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홈런이었다.

마운드도 빛났다. 선발투수 양창섭은 3이닝 무실점, 손주영이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9회 중국에 1점을 내줬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승리했다.

강백호는 "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타격감이 떨어져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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