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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스타킹]⑧ 동네 책방, 또 다른 동네 책방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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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어쩌다 책방>에서 열린 책맥토크 참여기에 이어 오늘은 망원동에 있는 또 다른 문화 살롱! 동네 책방 두곳을 더 소개할까 합니다. 망원동에 자리한 책방 <만일>과 <스몰굿띵>입니다.

#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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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만일>

망원시장과 망원파출소 사이 주택가 속에 자리 잡은 <만일>의 경우 2014년 8월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장욱 작가의 시 「만일의 세계」에서 출발해 문학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 ‘만일’은 책방인 듯 책방 아닌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동네책방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독서세미나, 책 공유하기 등의 문화 프로젝트로 시작된 작업공간은 동네책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공연예술과 잡지 쪽에서 일했던 주인장은 문화와 예술의 매개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책’을 중심에 둔 문화 프로젝트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탄생한 곳이 ‘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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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만일의 내부 모습

<만일>에서는 대형서점에서 볼 수 있는 주류 책 뿐 아니라 독립출판사의 책이나 젊은 작가들의 책, 독립 잡지 등 개성 있는 책들을 갖춰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독립잡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아닙니다. 문화적 균형감이라고 할까요? 대중적인 책부터 다양한 단행본까지 서점에서 감춰져 있는 보석같은 책들을 발굴해 전면에 배치해 놓은 건 주인장의 센스이자 안목의 결과죠. <만일>에 전시된 일부 소품은 근처 디자인가게에서 가져다 놓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문화 콜라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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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만일>

-위치 :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399-46
-운영시간 : AM11:00~PM7:30 (월요일 휴무)
-문의 : 070-4143-7928
-SNS: www.facebook.com/manilbooks , 인스타그램 @manilbooks

# <스몰굿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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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굿띵 [스몰굿띵 인스타그램]

올해 3월 망원동 망원초등학교 인근에 둥지를 튼 <스몰굿띵(small, good thing)>도 또 다른 동네책방입니다. <스몰굿띵>이 자리한 길은 새로 생긴 카페나 트렌디한 가게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죠. 동네 주민들에겐 망원유수지쪽에 새로 생긴 마포구민체육센터로 가는 뒷길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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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스몰굿띵>

<스몰굿띵>을 운영하는 분은 편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다 동네 책방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가면 [몸에 좋은 소설] 코너를 비롯해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주인장이 직접 엄선해 골라 놓은 책들이 가득합니다. 여행자를 위한 책들은 물론이고, 때론 중고도서도 매장 앞에서 판매하죠. 작은 서점 답게 독립출판사에서 나온 책과 잡지도 취급합니다.

<스몰굿띵>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낭독회도 열고 있고 때론 프리마켓도 열고 있다고 합니다. 동네 주민 혹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영화 상영회도 갖고, 맥주를 두고 '책맥투어'도 펼쳐집니다. 지난 7월 28일에는 ‘정지돈과 작고 또렷한 취향들’이라는 주제로 책맥투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책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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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굿띵>에서 취급하는 책들

어떠세요, 퇴근길에 동네에 뿌리내리는 작은 문화 사랑방, 동네 책방에 들려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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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스몰굿띵> 위치

 <스몰굿띵>

주소 : 망원동 방울내로 7길 23
영업시간 : 매일 13:00 - 21:00 (월요 휴무)
전화번호 : 010-5904-9881
SNS : 인스타그램 @smallgoodth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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