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중학교 교사 폐결핵 확진…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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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의 한 중학교 교사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이 교사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교사와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등 140명에 대한 정밀검사도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평택시 A중학교 B교사가 지난 26일 대한결핵협회로부터 결핵 ‘양성’ 판정을 받고 출근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B교사는 나흘 전인 22일 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인근 보건소를 찾았다가 결핵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1차 도말(가래)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결핵협회가 실시한 2차 도말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즉시 이 교사의 수업을 중단시켰다.

학교 측은 또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B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과 교직원 등 140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1∼2주 내에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학생보건담당 관계자는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된 즉시 감염자를 분리시키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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