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가 연장 끝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8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골프장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한 이보미는 최종 합계 7언더파로 류 리츠코(일본)와 연장전을 벌였으나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리츠코에게 패했다.
7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보미는 출발이 불안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하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했으나 12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가 나와 동반 라운드를 한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1타 차 2위로 밀렸다.
경기 후반 리츠코가 뒷심을 발휘했다. 3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리츠코는 12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남은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연장전에 합류했다. 그리고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보미는 연장전 패배로 메이지컵-CAT 레이디스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꿈을 접었다. 통산 2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미정이 6언더파 3위, 김하늘은 4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