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경찰서는 28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0)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사이 아내 B씨(39)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B씨는 27일 오전 곡성군 겸면 한 논에 빠져 있는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목과 가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장소 인근 주택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흉기로 목과 배 부위 등을 자해한 상태였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가족이 타지에 살고 있어서 부부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상황인 데다 A씨가 진술을 하기에는 아직 힘든 상태다"고 말했다.
곡성=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