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활발|기계류 수주·수입허가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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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른바「3저」의 좋은 여건으로 경기전망이 밝고 정부의 지원시책도 적극적인데 힘입어 올 들어 기업의 실비투자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제조업체의 기계류 수주나 기계류 수입허가, 제조업체의 건설공사 발주 액 등 주요투자지표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1·4분기중 기계류 수주액은 2천1백7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고 기계류 수입허가 액도 같은 기간 2억3천8백만 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4.1% 증가했다.
또 제조업체의 건설공사발주도 1·4분기 중 전년 동기 비 58.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시설자금 대출액은 3월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4월말 현재시설 자금 대출액은 5조2천44억 원으로 3월말의 5조4백77억 원에 비해 1천5백67억 원이 늘어났다.
금융기관의 시설자금 대출은 작년 말 4조9천2백70억 원에서 2월말까지는 3백71억 원이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3월 한달 동안 8백36억 원이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월말까지의 시설자금 대출 증가액은 총 2천7백74억 원으로 자금 방출이 부진했던 작년동기의 1천2백37억 원에 비해 1백24.3%가 늘어난 셈이다.
자금별로는 수출산업 설비자금이 작년 말의 5천9백52억 원(누계)에서 4월말에는9천2백73억 원으로 3천3백21억 원이 늘어났다.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도 활발해져 올 들어1∼4월중 중소기업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은 7백3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백31억 원에 비해 70.3%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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