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고객서비스·재난대응 업그레이드 … ‘정부3.0’ 솔선수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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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ICT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안전경영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공사 직원이 배관 내부 검사기계인 인텔리전스 피그를 들여다보는 모습. [사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재난대응은 물론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3.0’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먼저 도시가스 이전 신청 원스톱 서비스로 도시가스 사용자 불편을 해소했다. 도시가스 사용자는 이사를 하면 ‘변경 및 이전설치 신청’을 해야 한다. 도시가스·전기·수도·통신 등 이전·설치 서비스를 해당 업체에 일일이 연락해 다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도시가스는 이사 전·후 해당 지역 도시가스사가 다를 경우 차단과 연결 신청을 각 업체에 별도로 진행해야 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정부3.0을 적용, 도시가스 차단·설치 신고를 모바일 앱을 통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33개 도시가스사 시스템과 연계해 이사 전·후 주소와 일시만 입력하면 관련 신청이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전기·수도·통신 등 타 기관 이전신청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정부3.0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직원 대상 정부3.0 추진계획 ▶우수혁신사례 전파를 위한 권역별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3.0 3대 목표인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에 맞춰 2016년 정부3.0 추진과제 공모도 진행했다. 총 80건 공모과제 가운데 내부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최종 14개 과제는 지난 6월 사업화가 시작됐다.

도시가스 차단·설치 신고 한 번에
원스톱 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
ICT 재난대응시스템 현장 적용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오는 9월엔 하반기 관리부사장 주재 정부3.0 성과공유마당을 열고 과제별 사업화 추진방안을 점검한다. 사업화에 따르는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예산 편성 등 행정지원책도 마련한다. 대국민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홈페이지나 지면광고에 나선다.

대구혁신도시 파트너스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정부3.0 대표과제를 홍보하고 확산활동을 공동 전개할 계획이다. 사장 주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열 계획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정부3.0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재난대응시스템’을 현장 적용했다. ICT 재난대응시스템은 정부3.0 추진과제 하나로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한 ‘개방형 나라e음’을 활용, ICT를 통해 분산된 상황실을 연결한 뒤 재난협업대응을 실현해주는 시스템이다. 대구 본사와 삼척 LNG생산기지에서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ICT 재난대응시스템을 실전 적용했다. 삼척시청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구조통제단(삼척소방서)과 ICT 재난대응시스템을 가동해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고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경보체제를 발령했다. 현장지휘소에서 무선인터넷을 활용해 ICT 재난대응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보다 체계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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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이승훈(사진) 사장은 “매년 정부3.0 전사 업무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실효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우수사례 12건을 이행해 약 1500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과 업무개선, 기술 및 조직경쟁력 제고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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