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부기장에게 포착된 北 잠수함탄도미사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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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쏜 잠수함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 이스타항공 김재현 부기장]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24일 새벽 마침 충남 천안 9㎞ 상공을 비행 중이던 한 여객기 부기장이 촬영한 사진이 화제다.

사진 속엔 한 물체가 구름을 뚫고 흰 연기를 뿜으며 거의 수직으로 비행하고 있다. 이 사진은 24일 새벽 5시 31분께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비행하던 이스타나항공 여객기 김재현 부기장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북한이 SLBM 한 발을 발사한 시간이 겹쳐 사진 속 물체는 SLBM으로 추정된다. 특히 당시 부근엔 비행 허가를 받은 항공기가 없어 촬영된 물체는 북한의 SLBM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인터넷에선 “천안 상공에서 함경남도 신포 해상의 미사일이 보이는 게 가능하냐”는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도 “SLBM일 개연성은 있지만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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