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서 소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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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코펜하겐 로이터=연합】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소련이 체르노빌 핵발전소 화재로 야기될 건강상의 위험 가능성을 이웃 국가들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WHO는 이날 33개 유럽지역 회원국에 보낸 보고서에서 『소련은 이번 사고에서 다른 국가들에 지침이 될만한 아무런 구체적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보고서는 음식물의 오염문제와 관련, 소련 이외의 지역에서는 우유소비를 규제 할 만큼 오염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임산부에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점차 건강상의 위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서유럽 국가들의 반응과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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