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4학제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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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현행 6-3-3-4학제를 5-3-4-4제로 바꿔야한다는 개혁안이 제시됐다.
교육개혁심의회(위원장 서명원)는 29일 교육개발원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학제개혁안과 함께 교과목의 통폐합 및 축소조정을 내용으로 하는「초중등교육 개혁의 기본구상」시안을 마련했다.
시안은 고교까지의 현행 6-3-3학제를 수업연한은 그대로 12년으로 하되 국민학교 과정을 5년으로 l년 줄이고 고교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늘리도록 했다.
국교과정의 1년 단축은 ▲학급담임이 9개 교과 전과목을 담당하는 수업체제로는 고학년에서 수업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고 ▲5년으로 기초교육과정 이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고교과정의 1년 연장으로 l, 2학년 때는 기초과정을 통해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3, 4학년때 이에따른 심화과정교육으로 진로지도를 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교육개혁심의회는 또 국교와 중고교의 도덕·국사를 사회과에 통합하고 도덕교육은 교과와 분리, 도덕활동을 통해 교육해야하며 각급학교의 교과교육에서는 국어·산수·영어·과학 등 기초 과목비중을 높여야한다고 밝혔다.
시안은 이밖에 국교취학연령을 현재의 만6세에서 만5세로 낮추고 현행 상대평가에 의한 내신산출방식을 절대평가방식으로 바꿔 지역 및 학교차에 의한 불공평을 해소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심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21세기를 주도할 한국인상을 ▲자주적 인간 ▲창조적 인간 ▲도덕적 인간으로 정하고 ▲인본교육 ▲민족정체성 교육 ▲도덕성 교육 ▲진취성 교육 등 4대 교육이념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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