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김해공항 KTX 신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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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시가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3대 전략을 마련했다. 김해공항을 24시간 운항 가능하도록 조기확장하고 확장 때까지 기존 김해공항의 처리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부산시, 김해공항 확장 전략 마련
그린벨트 활용 복합물류단지 추진

부산시는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 신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추진, 김해공항 활성화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신공항 건설을 위해 소음권 범위의 확대와 피해지역 이주를 통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을 건설하고, 신설·기존 활주로를 3200m에서 3800m로 늘려 중·대형 항공기 취항여건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 정부의 2026년 개항계획을 2025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연계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새 활주로에 인접한 에어시티(Air City)예정지를 공항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산~대구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지선~공항 국제선터미널 연결도로를 신설고 부산~마산 간 철도를 국제선터미널과 연결하기로 했다. 기존 공항대교 확충과 부전~김해공항 KTX신설 같은 8건의 사업도 이에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가락동 등의 그린벨트를 활용해 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계한 트라이 포트(Tri Port·육해공 복합물류단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김해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노선 확충과 슬롯(Slot·이착륙 횟수)증대로 2016년 연간 여객 1500만 명(2015년 1238만명)수준으로 항공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항공기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도 축소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앞서 이달 3일 신공항 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해 3급 본부장과 2과 6팀 22명의 직원으로 신공항지원본부를 구성가동에 들어갔다. 김부재 신공항지원본부장은 “김해 신공항이 실질적인 대한민국 제2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게 부산시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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