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리비아 보복공격 곧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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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트리폴리AP·로이터=연합】「레이건」미국 행정부는 서부 베를린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에 대해 리비아에 보복하기로 결정했으나 그 시기와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미국관리들이 10일 밝혔다.
이날 미 항 모 2척을 주축으로 한 두 전투함대가 지중해로 항진하여「레이건」대통령이 내릴지 모를 보복공격 령을 대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레이건」행정부는 리비아의 미국 해외시설 테러공격에 대한 응징조치의 일환으로 미사일 기지·미사일 저장지역·비행장에 있는 제트전투기들을 공격할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보도했다.
미 국방성 관리들은 미 본토 귀환 령을 받은 항 모 코럴 시호가 10일 상오 스페인의 말라가 항을 떠나 지중해로 향했고 항 모 아메리카 호와 그의 전투함대는 프랑스의 칸 방문을 취소하고 이탈리아의 리보르노 항을 떠나 이미 사르디니아 서쪽 해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두 전투함대 함 정수는 모두 21척이며 해병을 태운 상륙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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