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빠른 발, kt 9연패 끊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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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하위 kt가 9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4일 창원 NC전에서 6-5로 이겼다. 8월 들어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kt는 9연패를 탈출했다. 승부를 결정한 건 kt 이대형(사진)의 빠른 발이었다. 이대형은 4-5로 뒤진 8회 초 1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공이 유격수 지석훈과 2루수 박민우를 거쳐 1루로 향하는 동안 이대형은 전력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 병살타를 모면하면서 3루주자 하준호의 득점이 인정돼 5-5 동점이 됐다. 이대형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박기혁의 2루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회 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선두 두산은 넥센을 6-1로 꺾고 4연승을 질주,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다승 1위 두산의 니퍼트는 7이닝 5피안타·1실점하고 시즌 15승(3패)째를 거뒀다.

◆프로야구 전적(14일)

▶한화 3-2 KIA ▶kt 6-5 NC ▶LG 2-6 삼성

▶롯데 5-6 SK ▶넥센 1-6 두산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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