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사드배치 찬성 56%, 반대 31%”…새누리당 지지율 3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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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재향군인회 회원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소속 군민이 각각 사드 배치에 찬성,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찬반 대립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문제와 관련,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여론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 절반 넘는 응답자(56%)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31%로 나타났고, 답변을 유보한다는 의견도 13%로 집계됐다.

사드 배치 공식 발표가 나온 지난달 8일 직후 조사(7월 12∼14일)에서는 찬성 50%, 반대 32%를 각각 기록했다. 약 한 달 새 찬성 의견이 6%(50%→5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가운데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한 달 전 38%에서 49%로 상승했다. 또 지난달 조사에서는 여성 응답자 가운데 28%가 의견을 유보했지만 이번에는 19%로 줄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4%와 11%로 그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4%였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최고치로, 전당대회 영향으로 일시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정현 신임 대표는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일 뿐더러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등에서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지지도는 33%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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