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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는 평화 통일 낳는 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경제 분야 이틀째 대 정부 질문을 벌인 28일의 국회 본회의도 전날처럼 소란 없이 순항.
첫 질문에 나선 고건 의원 (민정)은 다산 정약용이 강조한 △중농 정책 △경농 정책 △이농 정책을 인용하면서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농 정책』이라고 전제, 『무엇을 심어야 수입이 오르고 무엇을 길러야 손해를 안 보느냐』는 우리 농민들의 질문에 정부가 분명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역설.
김정남 의원 (민정)은 발언 서두에 『야권의 실질적 리더인 「2K」라고 불려지는 쌍두마차가 정치를 과열되게 끌고 가 이를 우리 사회가 지탱하기 어려워 탄광에서 발생하는 사고 같은게 사회에서도 일어날지 우려된다』고 주장.
홍사덕 의원 (신민)은 『민주화는 평화 통일의 기적을 낳는 샘이며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하고 전태일·박영진씨의 분신 자살 사건을 들어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바쳐져야 우리 경제의 인간성이 회복될 수 있겠느냐』고 추궁.
홍 의원은 노신영 총리에게 『어린 시절 군고구마 장사를 하며 고학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질문을 들어달라』며 『울분을 참지 못한 철거민의 항의와 생계비를 보장해 달라는 근로자들의 절규가 국사범이요 자생적 공산주의자라면 그들을 양산한 경제 각료의 죄목은 무엇이냐』고 질문.
이에 대해 노 총리는 『성장과 정상 분배의 문제점은 인정한다』 면서 『최저 임금제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6차 5개년 계획중 실시하겠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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