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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컴퓨터 예보|제26회「세계기상의 날」 맞은 중앙기상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23일은 제 26회 세계기상의 날.
중앙기상대는 22일 기념식을 갖는 한편 「기후변동·지구는 목마르다」 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중앙기상대는 특히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대비, 올해 기상업무를 대폭 보강해 효율적이고 보다 정확한 예보업무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위해 기상대는 지난 14년간의 기상관측자료를 모두 분석, 컴퓨터에 입력시켜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과학적인 예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기상대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는 관측을 위주로 한 일기도 작성에만 의존, 약간 주관적인 예보일 가능성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분석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예보의 가능성을 시험한 후 9월 아시안게임부터는 실제 예보에 적용키로 했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적인 광역예보에 그쳐왔던 것을 2∼3개 시·군단위로도 기상을 알리는 국지예보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중앙가상대는 건국예보를 하고 각지방기상대와 측후소는 지역예보에 치중, 시·군의 방송중계소를 통한 지방방송과 지방신문을 통해 국지예보를 하는것.
또 2월부터는 전국연안측후소를 통해 하루에도 수차례씩 무선방송으로 각 어선에 조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알려주는 24시간 기상통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기상관측· 예보의 현대화를 위해 각측후소에 컴퓨터단말기를 설치,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앙의 메인컴퓨터에 입력해 예보에 활용하는 한편 기상위성수신및 전송시설을 보강하고있다.
이밖에 태풍분석정보의 즉시통보제, 지진관측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금년 말부터 전국어디서나 전화로 「131」 만 걸면 기상예보안내를 받을수 있게 한다. 또 소백산에 특수관측소를,제주도 한라산에 관측용 레이다를 설치하고 서울 관악산의 레이다를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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