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이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32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김우진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서 리아우 에가 아가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스코어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했다.
앞서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우진은 2관왕의 꿈이 좌절됐다.
첫 세트에서 김우진은 첫 발을 10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며, 1세트를 29-27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우진은 첫 발을 10점을 쐈지만 두 번째 발에서 7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고 상대에게 세트 점수를 내줬다.
세 번째 세트에서도 김우진은 8점을 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에도 8점을 쏘며 상대에게 다시 한 번 세트 점수를 내줬다.
네 번째 세트에서 김우진은 첫 발을 9점을 쏘며 페이스를 회복했지만, 상대가 김우진보다 1점을 더 냈고 결국 김우진은 세트 스코어 2-6으로 패하고 말았다.
남자유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도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안창림은 9일(한국시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부 73㎏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디아크 반 티셸(세계랭킹 18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던 안창림은 잡기 싸움에서 고전했다.
종료 2분 47초를 남겨놓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오히려 되치기를 허용해 절반을 빼앗겼다.
한편,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은 8일(한국시간)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7점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5-30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2연패를 당하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센터백 김온아(28·SK)까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