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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수출 36% 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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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월 중 우리 나라 경제는 생산·출하·수출·제조업 가동률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치솟아 빠른 경기 회복을 반영했다.
13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월간 경제 동향 보고에 따르면 1월 중 경기 동행 지수도 전월보다 1%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향후 2∼3개월의 경기 동향을 예고하는 선행 지수도 0. 2% 증가, 작년 9월이래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따라서 2월말의 유가 인하 조치가 경기 회복 속도를 증폭시키는 경우 3월부터는 급속도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물가는 계속 안정을 유지, 2월의 도매 물가는 전월비 1.2%가 하락했고 소비자 물가도 0·3% 상승에 그쳤다.
전반적인 경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은 더욱 나빠져 1월중 실업률은 전월보다 1.4% 포인트가 높아진 5. 6%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월중 취업 인구가 전월보다 57만명이 증가했으나 고교 졸업생의 사회 진출 등으로 경제 활동 인구가 71만1천명이나 늘었고 건설업 취업 인구가 감소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거래에서는 2월 중 수출이 전년 동월비 36. 3%가 늘어난 24억6천만 달러, 수입이 27.6% 증가한 26억3천2백만 달러로 수출 신장률이 수입을 앞섰으며 신용장 내도액도 31.9%가 늘어 수출의 지속적 증가를 예고했으나 중동과 대일 수출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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