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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2016] 탁구 여자단식, 남-북 맞대결 벌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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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을 통과한 전지희 선수. 전 선수는 한국시간 9일 오전 4시 16강전을 치른다. [사진 월간탁구]

한국 여자탁구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리우올림픽 개인 단식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북한 김송이 선수 역시 32강전을 통과해 이번 대회 첫 남-북 맞대결 가능성도 점쳐진다.

세계랭킹 14위 전지희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탁구 여자 개인 단식 32강전에서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을 4-1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지희는 1, 2세트를 각각 11-2와 11-3으로 이긴 뒤 3세트를 3-11로 내줬다. 그러나 4, 5세트를 11-4와 11-2로 따내며 2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전지희는 9일 오전 4시 16강전을 치른다. 북한 김송이는 일본의 강호 이시카와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이시카와는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전형적인 수비 탁구를 구사하는 김송이는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세트스코어 2-3으로 쫓겼다. 4세트를 11-9로 힘겹게 따낸 김송이는 마지막 세트를 11-8로 승리하며 1시간 4분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지희와 김송이가 나란히 16강을 통과하면 맞대결을 벌인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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