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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JLPGA 메이지컵 우승 시즌 상금 1억엔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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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째를 수확한 이보미. [사진 JLPGA 홈페이지]

이보미(28)가 일본 무대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보미는 7일 일본 삿포르 고쿠사이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섭게 추격했던 동갑내기 친구 김하늘을 2타 차로 따돌린 이보미는 지난 6월 말 어스 먼다민컵 이후 우승을 추가했다.

이보미는 우승 상금 1620만엔을 챙겨 시즌 상금 1억엔(1억1092만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14경기 만에 상금 1억엔 달성은 JLPGA 투어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보미는 상금뿐 아니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18위에 그쳐 아쉽게 ‘개막 12경기 연속 톱5’ 기록이 끊겼던 이보미다. 하지만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그 후유증 없이 다시 우승하며 상금왕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보미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아 11언더파까지 달아났다. 2타 차 3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둘의 격차는 4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보미가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하긴 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아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이날 3언더파를 치는 게 목표였다. 이제 후반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 최종 5승을 올리는 게 일단 목표”라고 밝혔다.

김하늘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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