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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예술행사 민간이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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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민국 미술대전. 연극제. 무용제. 국악제. 서울국제음악제등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매년 주최해온 주요 예술행사가 올해부터 민간단체에 이관된다.
운예진흥원은 공청회 결과와 국민여론을 토대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이들 문화행사의 주관을 관주도에서 민간단체로 이관, 자율성을 살리기로 당시문예진흥원은 본래 설립목적인 주최와 지원업무만 맡게 된다.
미술대전은 별도기구를 설치, 이관하고 연극제는 연극협회에, 무용제는 무용협회에, 국악제. 서울국제음악제는 KBS에 넘겨준다.
미술대전은 범미술계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봄·가을로 나누어 하던 것을 동양화·서양화·조각·공예·서예등 5대분야를 모두 통합해 가을에 열 계획을 추진중이다.
미술대전운영기구는 우선 한국미협이사장. 예술원미술분과회장. 미술평론가협회장·문공부문예국장·문예주는 흥원사무총장·국립현대미술관장·언론계인사등으로 준비위원을 구성, 이들이 미술계 원로·중진·유관기관인사 15-20명으로 운영위원을 뽑아 구성하게 된다.
한편 올해 연극제. 무용제는 85년까지 문예진흥원과 협회측이 공동주최의 성격을 띠고 진행되었던 것을 협회측이 직접 주관, 시행토록 확정했다.
이와 함께 86아시안게임 문화예술 축전행사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연극제·무용제는 행사진행방법은 종래의 경연형식에서 축제형식으로 전환하게 되며 행사규모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8월22일-10월2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연극제의 경우 종래의 국내일반 8개단체에서 2개외국초청단체(일본·인도네시아)를 비롯해 3개국내초청단체(국립극단 및 86년 지방연극제 최우수상 수상단체등 2개 확정)와 7개국내 일반단체등 모두 12개 단체가 참가한다.
이밖에 국내초청단체중 미확정된 1개극단은 외국연출가를 초빙해 번역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7개 국내일반단체 참가기준은 종래의 창작극 공연에서 창작극 뿐만 아니라 기존작품까지 참가신청을 제출할 수 있도록 작품선택의 폭을 넓혔다.
9월9월-10월6일 국립극장대극장에서 막이오르는 무용제는 종래의 10개 일반단체에서 6개 특별초청단체와 10개 일반단체등 모두 16개 단체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극제. 무용제에서 시행되어오던 시상제도중 개인상부문 시상은 그대로 두되 경연을 통해 단체에 주어지전 대상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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