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에 두 김씨 만나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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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필리핀 선거의 미국 민간인 감시단인 「폴리에터」 미 하원의원, 「하스켈」 전 상원의원, 「화이트」 전 엘살바도르 주재 미 대사 등 일행은 8일 상오 민추협에서 김대중·김영삼 공동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
7일 필리핀에서 바로 왔다는 「폴리에터」 의원은 『어느 나라 국민이나 자신의 정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
그는 이날 아침 「워커」 주한 미 대사와의 조찬에서 두 김씨를 조속히 만나라고 요구했다면서 『「워커」 대사는 자신이 두 김씨를 만나면 미국이 한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일 염려가 있기 때문에 곧 만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고 부언.
「화이트」씨는 그들을 정상배라고 한 월스트리트저널지에 실린 비난기사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따위 신문의 정치면을 누가 보느냐』고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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