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난관 있어도 서명운동은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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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4일 상오 정무회의를, 하오에는 의원 총회를 열어 개헌서명운동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무회의는 성명을 채택,『현정권은 무소불위 한 탄압으로 우리 당 당사와 민추협사무실을 봉쇄하고 합법적 국민기본권을 행사한 서명자를 구금·연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60만 당원 마지막 한사람이 투옥 될 때까지 평화적·합법적으로 개헌서명투쟁을 전개할 것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정무회의는 서명운동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서명운동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총재단과 상임고문에게 맡겼다.
신민당은 이날 상오10시 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당국의 당사 봉쇄조치가 계속돼 당사 앞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갑자기 봉쇄를 해제해 상오10시20분쯤 이민우 총재. 김영삼 고문 및 정무위원과 소속의원들이 당사에 들어가 회의를 갖게 됐다.
경찰은 신민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상오9시쯤부터 당사 앞에서 대치하자 상오9시20분쯤 경찰책임자를 보내『의원과 중앙 당 당직자에 한해당사출입을 허용하겠다』며 출입 봉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사입구에서 출입자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 국회의원·중앙당직자·출입자 외에 일반 당원들의 출입은 계속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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