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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인증 학과 졸업생, 기술사 응시자격 생겨

중앙일보

입력

2017년 하반기부터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기사 자격증 없이도 기술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9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정부의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전국의 98개 대학 582개 학과의 졸업생들에게 4년의 실무수련을 거치면 기술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현재는 기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수련(4년)을 거쳐 기술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부는 2001년부터 우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학계열 학과에 인증 마크를 부여해 왔다. 이상돈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인증 학과 졸업생들에게 기술사 응시자격을 부여하면서 공대 교육이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이 공학 전공에 흥미를 갖고 진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공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로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 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이 유망한 공학 분야의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22.5%(2015년)인 여고생의 공학계열 진학률을 2018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학생과 기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선정하고 함께 연구하는 ‘이공학연구팀제’ 사업을 실시한다. 실제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실무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우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가 사업화되고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등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도 실시한다. 정부는 이같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특성화사업 평가와 기업의 R&D 예산 재정 지원시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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