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클라세오토 압구정 매장 11년 만에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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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한 압구정 폭스바겐 전시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클라쎄오토가 11년 만에 압구정 전시장을 폐쇄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클라쎄오토는 압구정 전시장의 영업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폴크스바겐의 공식 딜러사 클라쎄오토는 지난 2005년부터 강남, 역삼, 방배, 동대문, 일산, 수원, 구리 등에서 8개 폴크스바겐 전시장을 운영해왔다. 압구정 전시장은 지난 2005년 11월 오픈 이후 11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에 클라쎄오토 관계자는 “강남 전시장으로 통합 이전했다”는 입장이다.

클라쎄오토는 앞서 2011년부터 운영하던 중고차 사업을 최근 중단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8개 딜러사 중 유일하게 인증중고차 사업을 해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아우디·폴크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한 인증 취소 방침을 통보받은 가운데, 딜러사들의 사업 축소 움직임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클라쎄오토가 도산대로 근거리에 두 매장을 운영한 점을 감안한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2014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디젤 이슈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5일 열린 청문회 결과와 폭크스바겐 측이 제출한 서류 등을 검토해 다음달 2일께 인증취소·판매금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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