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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건국 후 첫 금메달을 따낸 양정모(왼쪽)가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레슬링 국가대표 양정모(당시 23세)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 급에서 건국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양정모 선수 고향 부산서 열려
꼭 40년만인 다음달 1일 오후 2시 양정모의 고향인 부산시 중구 동광동 40계단 앞에서 금메달 획득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40계단에서 위쪽으로 300여m 떨어진 곳에 그의 생가터가 있다. 그는 40계단을 오르내리며 훈련을 했다고 한다.
기념 행사는 양정모의 후배와 고향 지인 등 위원 40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가 마련한다. 준비위원장은 레슬링 후배이자 서예 스승인 김동욱(63·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씨가 맡았다. 양정모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국가대표팀 감독, 조폐공사 감독 등 지도자 생활을 하다 부산에 내려와 취미로 사진·서예를 배웠다. 재능기부 공동체인 ‘희망나무커뮤니티’이사장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행사에선 40계단에서 양정모 생가까지 300여m를 ‘양정모 거리’로 선포할 예정이다. 난타, 태극무, 색소폰 연주 등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유인탁·하형주·김원기·손갑도 등 국가대표 출신 20여 명도 참석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