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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17불선으로 급락-런던 시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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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뉴욕AP·로이터=연합】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이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의 경고가 있은 뒤 23일 뉴욕 현물시장에서 유가가 배럴당 19달러 이하로 거래되었으며 런던에서는 17달러 선으로까지 곤두박질했다.
이날 런던 현물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값이 전날의 20.025달러에서 일시 17.74달러까지 폭락했다가 폐장 시세는 2월 선적분이 18.625달러를 기록했다.
또 이날 뉴욕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월 선적분이 배럴당 18.35달러로, 2월 선적분이 18.90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한편 미국산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18.75달러에 개장됐다가 그후 19달러선을 맴돌았다.
【빈 로이터=연합】「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은 23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산유국들 모두가 산유량 감축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세계 유가는 배럴당 15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마니」 석유상은 특히 산유량을 계속 늘려 온 영국을 포함한 OPEC내외의 모든 산유국들이 산유량 감축을 위한 모종의 협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 같은 협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가 하락이 가속화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배럴당 15달러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마니」 석유상은 OPEC는 OPEC의 하루 산유량을1천6백만 배럴 이상으로 보장하는 범세계적 협정이 체결될 경우 이를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야마니」석유상은 유가 하락 방지를 위한 범세계적 협정에는 소련·멕시코·이집트·말레이지아 등 주요 산유국들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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